삶,살아가는 이야기

가을꽃 정원 가꾸기 - Ⅱ

닥터J 검안 연구소 2021. 8. 21. 20:31

더위가 물러 간 듯 선선한 바람이 피부에 와닿는

맑고 화창한 상퀘한 아침입니다.

어느덧 가을이 우리 곁에 성큼 다가온 것 같아요...

 

우리 정원에는,

지난여름 구슬땀을 흘리며 정성 컷 가꾼 가을 화초들이 무럭무럭 커 가고 있답니다.

맑은 햇볕을 받으며 바람에 살랑거리는 화초를 둘러보며 마음의 안식과 휴식, 평화를 한껏 만끽해 봅니다.

오늘따라 하늘이 맑고 공기가 좋고 바람이 깨끗하네요.^^;

 

코스모스
가을의 시작을 알리는 코스모스와 해바라게에 꽃망울이 맺혔어요.

 

나팔꽃

타고 올라갈 끈을 연결해 준 나팔꽃은, 줄기와 잎만 무성할 뿐 꽃피울 생각을 안 하네요.

계속 줄기만 왕성하게 뻗어 나가고, 갈 곳 없는 줄기들이 서로 살려달라는 듯 아우성이네요.

줄기싹대를 잘라주면 성장을 멈추고 꽃을 빨리 보여 주려나? 해서 싹대를 잘라주니,

하얀 우유 같은 진액이 나옵니다(아파하는 것 같아 신경이 좀 쓰이긴 해요).

조금 늦게 씨를 뿌렸지만, 나팔꽃을 보려고 '' 하고 있어요.

 

 

맨드라미 꽃

 

씨가 퍼져 여기저기 발아된 부추를 한곳으로 옮겨심음/처음으로 한번 베어내고 다시자란 부추/엇세지만 부추전 맛있었음.

 

재미삼아 심어본 감자싹이 살아 주었어요.

 

 

시골에서 가져다 꺽꽃이한 아로니아2그루/무화과 나무

 

잡초가 밀림을 이룰때,새끼 키우고 나간 새둥지/빈집만 덩그러니 남았네요...

 

삽으로 잡초 뿌리째 파낸후 께끗해진 정원/정원 관리도구

 

신경 안써도 잘 자라는 머위/번식혁이 너무 좋다.
틈틈히 앉아 쉴수있는 돌의자

 

 

나무가 크게자라 그늘이져 잔디가 잘 잘라지 않는다.

 

한구석에 자리잡아 생명력이 강한 원추리

 

7~8년된 대추나무 

관리를 안했더니 꽃만 무수히 피고 지고 열매는 안열리는, 정원의 제일 좋은자리만 차지하는 천덕꾸러기가 되었어요.

 

봉숭아가 드디어 꽃망울을 터트리고.....

봉숭아가 수세가 왕성해서 내년에는 거리를 좀 띄어 심어줘야 겠어요.

 

제주도에서 지인에게 얻어다 심은 제주 전나무? 수형을 잘 잡아,낮게 키워보려 해요.

 

방치해도 생명력이 강한, 원추리/둥굴레

 

 

 

9월도 이제 중반을 지나 후반이네요.

세월 참 빠르죠?

코로나19에 힘들고 쫓기듯 사는 치루하고 답답한 시간들이 그래도 흘러가고 있긴 하네요.

언제나 자유롭고 편안한 시간, 세월이 오려나??

일단은 '잡초처럼 끈질긴 생명력'으로 참고 견딜수 밖에요....

 

옛 가을 노래 몇 곡을 띄워 봅니다.

 

 

가을은 참 예쁘다
10월의 어느 멋진날에-김 동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