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명에 따라 때깔이 다르다.








참새가 방앗간을 그냥 못 지나가듯...
여기서 또 한마디...
EPOXY 뿔테는?
* 장점 ; 가볍고 때깔이 곱다. 부러지면 순간접착제로 잘 붙는다.
* 단점 ; 재질이 딱딱하다. 온도에 민감해서 잘 늘어나고 충격에 약하다.
혹시라도 사용하다 부러지는 경우.
소비자들이 급한 나머지 스스로 순간접착제로 붙이지 않길 바란다.
덕지덕지 본드 떡칠 해놓으면 재생 불가하니 전문가에게 맡기길 바란다.
표시 안 나게 감쪽같이 새것처럼 재생 가능하다.
*에피소드*
돌아가신 엄마의 유품 C.Diol Optil(옵틸) Sunglass를, 6~7년 전 필자의 이대 매장에서
리 모델링(피팅&렌즈 교체) 해서 잘 쓰고 다니셨던 분이 계셨다.
그런데,
몇 주 전 다급한 목소리로 전화가 왔다(02.312-1840.1986년 신청했던 번호 그대로 사용함).
실수로 떨어뜨려서 부러졌는데, 고칠 수 있냐고...??
*Ps ; 에폭시는 본드에 잘 붙는데, 옵틸은 본드에 잘 붙지 않는다.
철심을 기술적으로 박아 특수 접착제로 붙여 감쪽같이 수리하는 방법이 있다.
상태를 보고 감쪽같이 수리해 드리겠노라고
가져오시라고 해서 며칠 후 부러진 테(부러진게 아니고 깨진테)를 들고 방문하셨는데,,,
애지중지 아끼던 어머님 유품은 이미 "자가 수리"에 들어가 있었고,
예상대로 본드를 덕지덕지 떡칠을...ㅠㅠ
이럴 땐 손기술 좋은 필자도 어찌 손을 써볼 수 있는 방법이 도무지 없다.
이왕 버린 Body.
손님에게 양해를 구하고 히터에 넣어 조심조심 렌즈 분리를 하는데, 테와 렌즈 모두 바스러지고
산산조각이 났다.ㅠㅠ
땀에 절고, 화장품 및 피부 분비물에 의해 삭아서 낡았다는 표현이 알맞은 상태, 회생 불가 다.
필자나 고객도 당혹스럽고 황당하기는 마찬가지...
손님은 일부러 먼 곳(?)에서 시간 내서 방문하셨는데, 해결이 안 되어 안타까운
헛걸음을했고, 필자도 헛수고했고, 해주지 못함으로 미안하고 가슴 아프고...
참 이럴 땐 대략 난감하다.
가시고 난 다음 마음은 혼란스럽고 참담하다못해 머리가 지끈거렸다.
이런 일을 겪으면 후유증이 오래 남는다.ㅠ
머릿속에 각인된 C.Diol 모델.
구해달라는 부탁 없이 휑하고 가셨지만,
비슷한 디자인을 구해 드려야겠다는 생각이 머릿속에 맴맴맴 맴돌고
항상 떠나지 않는다.
구해져야 구하는 것이므로 그때가 언제일지는 기약할 수 없다.
몇 개월 후가 될지 몇 년이 지난 후가 될지...
필자에게는 기약 없이 하염없는 또 다른 마음의 짐이 생겼다.
전생에 지은 죄가 많은 걸까??
하루빨리 마음의 짐을 덜기 위해서라도 구해 드려야 하는데...
EPOXY 피팅을 오랜만에 해보니 조심스럽다.
그러나... 히터(열전도기)에 넣어보니 옛날 감각이 되살아나 빨리 감을 잡고
원하는데로 능수능란하게 요리조리 현란한 ‘손·춤’을 추며 미려하고 수려한 피팅을 진행했다.
오랜만에 낭창낭창 늘어지는 재미(손맛)를 봤다.ㅋ
에폭시는 온도 타이밍을 잘 맞춰야 한다. 잘못하면 부러뜨린다.
이상, 시각 디자이너 아가씨 작가가 선택한, 아름다운 ‘안경 작품’을 소개해 드렸습니다.
즐감 하셨길 바랍니다.
예쁘게 착용하시길 바랍니다.
즐감 하셨길 바라며...
-F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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