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위가 물러 간 듯 선선한 바람이 피부에 와닿는 맑고 화창한 상퀘한 아침입니다. 어느덧 가을이 우리 곁에 성큼 다가온 것 같아요... 우리 정원에는, 지난여름 구슬땀을 흘리며 정성 컷 가꾼 가을 화초들이 무럭무럭 커 가고 있답니다. 맑은 햇볕을 받으며 바람에 살랑거리는 화초를 둘러보며 마음의 안식과 휴식, 평화를 한껏 만끽해 봅니다. 오늘따라 하늘이 맑고 공기가 좋고 바람이 깨끗하네요.^^; 타고 올라갈 끈을 연결해 준 나팔꽃은, 줄기와 잎만 무성할 뿐 꽃피울 생각을 안 하네요. 계속 줄기만 왕성하게 뻗어 나가고, 갈 곳 없는 줄기들이 서로 살려달라는 듯 아우성이네요. 줄기싹대를 잘라주면 성장을 멈추고 꽃을 빨리 보여 주려나? 해서 싹대를 잘라주니, 하얀 우유 같은 진액이 나옵니다(아파하는 것 같아 신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