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집 정원에는 오래전에 심어놓은 보리수 3그루가 있습니다. 지난 6월, 정원에 심어둔 보리수 열매 수확 차 우리 집 정원에 들어가는 순간, 기겁을.... 잔디밭이 보기 좋았던 시절, 한동안 잔디 관리를 잘 하다가, 바쁘다는 핑계로 귀차니즘이 생겨 6~7년 동안 방치된 정원은 온통 쑥대밭이었습니다.(1년중 여름에 한번 낮으로 풀을 쳐주는 정도였어요...) 무릎까지 올라온 온갖 잡초들로 무성해진 정원은, 잡초 숲을 이루어 뱀 나올 것 같은 스산한 분위기였습니다. (쑥과 온갖 잡초, 뱀딸기 가 정원의 주 구성원. 부끄...) 일단, 보리수나무에 접근하기 위해 낫으로 길목만 쳐 내고... 아침 2시간에 걸쳐 우리 집 안방마님과 함께 잘 익은 보리수 열매를 수확했습니다. (거들떠보지도 않던 정원에 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