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남녀노소 머리 깎는 곳(이발)은 미용실이 주된 장소이지만, 지금은 목욕탕에서나 볼 수 있고, 뒷골목 에서나 보기 드물게 찾아볼 수 있는 이발소(관)에서 머리 깎던 시절이 있었다. 이발소 의자에 앉아 정면을 바라보면 위쪽 잘 보이는 곳에 밀레의 만종 그림(일명;이발소 그림)이 걸려있고,택시를 타면 오늘도 무사히.. 란 문구와, 두 손 모아 기도하는 흰 성모상의 흔들거림을 볼 수 있고...^^;; 자전거 타고 골목을 지나다 보면 빙글빙글 3색으로 회전하는 이용원(이발소) 간판을 드물게 볼 수 있다. 한때는 퇴폐의 온상이라고 색안경을 쓰고 바라본 때도 있었지만 오랜만에 보는 간판이 전혀 낯설지 않고 옛날 생각에 반갑고 정겹다. 가던 길 멈추고 잠시 자전거를 세워두고 먼발치에서 바라보니, 아니나 다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