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엔나 안경원/고객 안경 설계, 조제

존 레논 안경 설계,조제,가공,피팅 과정 - 누진 다초점 전문 안경원 - 마곡 안경원 - 발산역 안경원 -

닥터J 검안 연구소 2021. 3. 6. 03:25

가공된 후면

 

존 레논이 썼을법한 안경테입니다.

손님 얼굴이 적어서 썩 잘 어울리십니다. 그래도 얼굴에 비해 넉넉한 size입니다.

예전처럼 두께 때문에 적은 안경을 선택할 이유가 없어졌으므로,

좀 더 여유 있고 넉넉한 size로 추천해 드렸죠...

 

* 연령 : 50대 초반(여)

* 직업 : 고등학교 선생님

 

* 예전 : sps(근시) -17.00 diopter, cyl(난시) -2.00 diopter 시력의 ^""고도 근시.
책을 많이 읽어야 하는 직업인데, 누진 다초점 렌즈로 노안 교정이 불가능 한 눈입니다.
그래서 독서용 따로, 2개를 해 드렸는데,
* 예전 렌즈 종류 : 세계 최초, 최고의 얇은렌즈인 TOKAI 1.76AS 더블 비구면 렌즈
* 최근 : 백내장 수술(렌즈 삽입술) 하셔서 도수가 많이 낮아졌습니다.
수술 후, 중등도 근시에, 난시, 양쪽 부동시(짝눈) 시력으로 변했습니다.(약-3.00 diopter)
갑자기 근시 가 낮아지니, 노안(원시) 이 2~3배(ADD+2.75)로 증가해서 가까운 곳 보는 게 더 힘들어졌습니다.

일단, 집 가까운 안경원에서 원거리(원용) 싱글 비전(단일 초점) 안경을 간단히 맞추신 후,

얼마나 답답하셨는지, 큰 맘먹고 먼 곳(일산)에서 방문하셨습니다.

 

시력 측정(검사) 결과, 원거리 도수도 부족해서 도수를 좀 더 보강하고, 노안 교정까지 해 드리기로 했습니다.

이제는, "누진 다초점렌즈"로 노안 교정이 가능해져서 다행이라면, 아주 다행입니다.

 

 

 

 

이번에도 세계 최초, 눈에 좋은, 당근, 시금치, 브로콜리, 등,,,,에 들어있는 "루테인"을 렌즈에 넣었다는 TOKAI LUTINA+더블(양면) 비구면 누진 다초점 렌즈를 추천해 드렸습니다.

필자도 눈이 까칠한 편이라 출시 후 바로 써봤는데, 바닥이 붕~ 뜨거나 꺼지는 증상이 거의 없었습니다.(엄청 까다로운 눈이라 도수가 바뀌면 보통 1~2주 ㄱ고생 함). 안경사인 본인도 눈이 나쁜 "안경인"입니다.

학창 시절, 렌즈가 품질이 좋지 않던 시절, 빙글빙글 돌아 보이는 안경알 때문에 별명이 "앵경"이었으니까요...ㅋㅋㅋ

(Hermann Hesse 소설 "유리알의 유희" 가 아닌,오래전에는 안경 렌즈가 모두"유리알" 이였죠).

그리고,직접 써보지 않고, 고객한테 자신 있게 권할수 없습니다!!!

 

1. 렌즈 주문

N(NOSE BRIDGE) : 23m/m

상하 SIZE : 41m/m

대각 : 45m/m

가로 : 46m/m

형태 : 타원

OH : 24.5m/m(안경테 구조, 손님의 코 넓이&높이, 직업을 감안해서 평균치보다 좀 더 높였습니다.)(평균치는 22.5m/m)

 

mm자로 테 size 측정하여 데이터를 보내고, 안경테 사진 찍어 TOKAI본사로 보냄.

* "개인 맞춤 설계, 렌즈" 라서 주문 후 10일 후에 렌즈가 도착합니다.

완성까지 약 15일정도 소요 됩니다.

 

 

2. 설계

3D 취형기에 안경테 스켄, 형판에 렌즈 초점 입력,

초점에 맞춰 자동 옥습기에 렌즈 물린 후, 모드(플라스틱, 메탈, 등), 사이즈, 조정후 가공.

* 손님 눈높이가 달라 L(왼쪽) 2m/m UP 설계~!!

* 손님의 시 습관에 따라 OH 계산.

* 정신 바짝 차리고(집중) 확인, 또 확인~!!

 

 

3. 조제,가공

전에 비해 도수가 많이 낮아 졌지만, 중등도 근시, 난시가 많은 눈이라 신경 써서 작업해야 합니다.

안면 비대칭이 심하고, 상하 눈높이가 많이 차이가 나는 체형이라,

상하 초점을 왼쪽 2M/M UP 시켜 주었습니다.

그렇다면 좌, 우 상, 하 초점이 다 같이 잘 맞아 눈이 엄청 더 편해지겠지요?

값비싼 특수렌즈를 가공할 때는 시간이 오래 걸리며, 엄청 긴장됩니다(살 떨려요~~ㅎ).

잘 만들어야겠다는 압박감, 중압감 이 물밀듯이 밀려옵니다.

긴장 해소를 위해 옥습기(자동 렌즈 연마기)에 렌즈를 물리고, 여러 번 밖에 나가 바람 쐬고 들어 옵니다(진행 구상하고 결과물을 염두에 두면서).

당근, 한 번에 원샷 안되고요, 머릿속으로 여러 번 가상시물레이션을, 육안으로 여러 번 확인작업을 거쳐야 실수가 없습니다.

 

완성된 안경 전면

4. 피팅(FITTING)

완성 문자 드린 후 불편하고, 급하셨는지 방문 예약하고, 바로 다음날 오전에 찾으러 오셨습니다.

 

피팅은,안경의 마지막 마무리, 완성,,,,제일 시간이 많이 걸리는, "고 난이도" 작업입니다.

우선, 안면 비대칭을 잡아 줘야 합니다. 그리고, 경사각,코에 닿는 코받침 각도, 등....

수십 번 만지고, 확인하고 또 잡고, 치루한 과정(?)이 반복됩니다.

손가락에 쥐 나고, 손이 한참 동안 덜 덜 덜 떨릴 때까지, 개의치 않고 계속 진행이 돼야 합니다.

다행히도, 필자의 손이 크고 두툼해서 피팅의 기본 조건을 타고났나 봅니다.~ㅋ

HAND MADE 테들은, 만지는게 항상 조심스럽고, 신중하게 진행 해야 하기 때문에 피팅 작업이 만만치 않습니다.

 

좌, 우 비대칭을 잡기 위해 집게(피팅 도구)를 이용하여, HINGE(힌지, 경첩) 부분을 스크래치가 안 나게 손목과 손가락힘을 이용해, 쥐는 힘을 가해줘야 합니다. 테가 무척 단단하고 강 합니다. 한번 교정해 놓으면 뒤틀러 지는 일이 거의 없어서 손님한테는 좋은데, 조정하는 자의 손이 ㄱ고생합니다. 오랜만에 강적(?)을 만났군요!!! ㅎㅎㅎ

 

집게 도구를 이용, 무리한 힘(쥐는힘)을 가하므로 필자는 테니스 엘보나, 오십견을 달고 삽니다. 일종의 직업병 이겠지요?

신체의 건강을 위해, 안경사의 수명연장(?)을 위해 "스트레칭"은 필수입니다.

손가락이나 어깨 근육에 무리가 가더라도 끝까지 합니다. 필자의 맘에 들면 손님도 만족하고,

맘에 안 들면 손님도 맘에 안 들기 때문에, 우선 필자가 "만족스러운 결과" 가 나올 때까지 중단 없이 끝까지 추구합니다.

자기만족(?) 도 있어야 하니까요...(일종의 카타르시스)

 

안경다리가 걸치는 후두부 신경 분포 무척 예민한 손님입니다.

흘러 내리지 않도록 하되,

신경이 눌리지 않도록 안경다리를 히터에 담가 열을 가한 후, 엄지와 검지를 이용, 손가락으로 구부려 손님의 신경이 있는 부위를 피해, 웨이브(굴곡)를 기술적으로 만들어 줘야 합니다. 신경이 눌리면, 안경 두통이 생겨 오래 착용하지 못합니다.

피팅편 1부에서 설명드렸듯이 지끈 거리는 불편함, 통증은 겪어 보지 않은 분들은 모를 겁니다.

 


손님이 치루 해 하실까 봐 립서비스는 필수(?)인데요,,,

립서비스 중에도 정신을 놓지 말고 핏팅에 집중해야 합니다.

이야기 잘하는 것보다 일 잘하는 게 당근 중요하니까요. 어떤 손님은 불안하신지 주의환기시켜 주시는분도 있어요.

치루 하지 않으니, 일에집중하라고....ㅋㅋㅋ

원숭이도 나무에서 떨어질 때가 있듯, 끝나는 순간까지 방심, 자만 금물입니다.

 

오감(五感)을 동원,기(氣)를 쏫아 부어 ,집중력이 요구 되는 시력검사,

장시간 지속되는 피팅은,기(氣)가 많이 소모 됩니다.

재치 있는 여성 고객분이 시력검사,피팅 도중에 당 보충하라고 CHOCOLATE 을 가져와,먹고하라고 주신 일이 기억납니다.칭찬은,고래도 춤추게 만든다지요? ^

그런걸 알아 주시는 손님이 너무 고맙고, 기쁘고, 좋고,신이나서 더 정성을 쏫아 디테일 하게...ㅎ

 

1시간 가까운 피팅 끝에, 모두에게 만족스러운 결과가 나왔습니다.

필자가 만족하니, 손님도 투자하신 만큼,만족 하시리라 믿습니다.

"누진은 처음인데, 더 써봐야 알겠지만" 어지럽지 않다고 하십니다. 지금 괜찮으면, 나중에도 결과는 Good 입니다.

이 빠지는 듯해서 밖에나가 찬바람 쏘이고 다방커피 한잔 했습니다.^

 

이상, "루테인" 누진 다초점 안경 맞춰드린 후기였습니다.

 

 

 

VIENNA OPTICA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