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엔나 안경원/안경, 선글라스 피팅

안경 피팅 전문점(타르트 옵티컬 안경테 피팅) -vol XIX(19) - 목동 안경원- 강서구 안경원-마곡 안경원-발산역 안경원-

닥터J 검안 연구소 2024. 5. 28. 20:39

 

목차

  • 고객의 안경 사연
  • 고객 체형 분석
  • 안경테 형태 및 피팅 포인트
  • 피팅 소요 시간
  • TART OPTICAL 브랜드에 대하여
  • 피팅 후기 (the latter part)

고객의 안경 사연

안경을 좋아하시는 남성 고객의 피팅 사연입니다.

좋아하시는 스타일 뿔테안경 2개, 콤비네이션 하금장 1개를 구입하고

피팅이 제대로 안된 안경을 착용하고 계시다가

착용감이 불편하고 눈까지 아파서 도저히 참을 수 없어 방문하셨습니다.

방문 예약 상담전화 내용입니다.

방문 10일 전, 남자분한테 예약 전화가 걸려옵니다.

전화를 걸면 "안내 멘트"는 안 나오고

비발디의 사계 중 "겨울" 음원이 받을 때까지 흘러나오니 당황하지 마세요!!

 

예~~ 비엔나 안경원입니다!

""안녕하세요? 여기는 어디(?)인데요,

안경이 불편해서 피팅 방문 예약하려고 하는데요...""

어디가 불편하신가요? 브랜드는 어디 꺼고 재질은 무엇이죠?

""흘러내리고 얼굴 옆이 쪼이고 아파서 안경 쓰기 진짜 힘들어요.

예, 타르트 옵티컬 뿔테 2장 하고요, 하금장 1장 모두 3장입니다.""

"3개면 하루에 다 안될 수도 있습니다."

""예에? 왜 그렇죠?""

"체형 난이도나 테의 재질에 따라 2개가 적정선인데, 피팅하다가 진이 다 빠지면 1개는 나중에 하셔야 됩니다."

""예~ 잘 알겠습니다. 혹시,,, 피팅 안 되는 안경테는 없는 거죠?""

"예~ 아무리 악조건인 체형이나 안경테라도 피팅이 어렵고 힘들 뿐이지 피팅 안 되는 건 없습니다.

(문득, 피팅 때문에 여기저기 다니시다 제대로 된 피팅 하는 곳이 없어 스트레스받아 피팅 트라우마가 있으신 건 아닌가? 하는,,, 불길(?) 한 예감이 머리를 스쳤다! 피팅 방문 후 상담 중 그 예감은 적중했다).

""혹시,,, 피팅비용이 얼마인지 알 수 있을까요?"" (조심스럽게 문의함)

많이 받지 않으니 걱정 마세요~ 타르트 옵티컬 테는 1장당 많아야 최대 5만 원입니다!

""우선, 제일 불편한 안경 1장(하금장) 피팅부터 해보고 나머지는 할지 안 할지 결정해도 되죠?""

예~ 그렇게 하셔도 돼요~

편하신 날짜, 그 시간에 피팅 예약 잡아 놓겠습니다.(예약이 중복되지 않게 비어있는 날짜, 시간을 잡음).

""예~ 그날 몇 시까지 방문하겠습니다.""

예~감사합니다~!

고객 체형 분석

‘체계적인 안경 피팅을 하기 위해’

먼저 고객 전반적인 시력 Dater 및 안면 체형부터 파악부터 해야 합니다.

  1. P.D(동공 거리) : R;37.5, L;34.0, PD 합 ☞ ;71m/m
  2. 고객 코 높이및 귀의 위치 : 보통 평균높이
  3. FRAME Size : 아넬 헤리티지 가로 46m/m, Bridge 23, 전체 넓이 140 "콤비 네이션은 생략"
  4. 얼굴 형태 : 살찐 체형인데 포근하고 친근한 인상으로 트라이앵글형.

 
 
고객 얼굴형 / 안경테 선택의 기준

 

레오나르도 다빈치 "신체도" / "얼굴 황금비"
 
 

 

안경테 형태 및 피팅 포인트

타르트 옵티컬 아넬 헤리티지 BLACK, BROWN 호피, 타르트 옵티컬 하금장 콤비네이션 TOTAL 3장

피팅 완성된 모습은 아래 사진을 참조하시길 바랍니다.

 

타르트 옵티컬 하금장 콤비 네이션

 

 

먼저 제일 불편하시다는 하금장 콤비 네이션 테부터 피팅을 시작합니다.

관자놀이 눌리는 게 제일 불편했다고 합니다.

""우선 1장 피팅해본 다음 나머지는 나중에 할게요.""

예에~ 물론이죠...

(불길한 예감은 적중했다. 안경 맞추신 곳이나 다른 곳에서 수차례 피팅을 받아 봤지만 불편함은 여전히 해결되지 않고... 왕 스트레스를 받은 나머지, 트라우마가... ㅠㅠ)

안면 동공 비대칭을 잡기 위해 한쪽을 더 벌렸어요!! 균형이 다른게 보이시죠?

 

이걸 잡느라 엄지손가락이 드디어 터졌다.ㅋ... 어때요?? 이 자체가 작품 이지 않나요?

 

 

날씨가 추워지면 필자의 엄지 손가락은 터졌다, 아물었다를 반복한다. 영광의 상처? ㅋㅋ 일종의 훈장이라 생각한다.

 

 

하금장아세테이트 뿔테 피팅 순서는 대략 이렇습니다.

  1. 디자인 원본 상태로 초기화 : 엉뚱한 곳을 이곳저곳 만져놔서 원본 초기화가 필요하며 이 과정이 제일 시간이 오래 걸립니다( 못하면 건들지나 말지... 이 과정이 좀 짜증 나고 욕 나O죠...ㅋㅋ)
  2. 안면 경사각 피팅 : 기구 사용을 배제한 수작업으로 잡았습니다(경첩 흔들리면 안 되죠!).
  3. 안면 비대칭각 피팅 : 한쪽만 더 벌려주므로 비교적 간단히 해결됩니다
  4. 관자놀이 눌림각 조절 : 고객이 제일 불편한 게 관자놀이 눌림입니다. 옆 측두부 살집이 풍부(?) 해서 이 과정이 제일 힘들었어요. 안경테에 비해 고객 안면폭이 너무 넓어서 "아세테이트 다리"에 구부림 자국이 생기지 않게 기술적으로 활처럼 휘어야 해요.(고도의 테크닉과 감각이 필요). 고객은 "관자놀이 닿는 게 예민한 체형"이라 한 부위도 안 닿게 피팅이 이루어져야 합니다. 그게 가능해요? 물으신다면, 못할 것은 없습니다!라고 자신 있게 말씀드려요!! 손가락이 좀 고생하지만요... ㅋ

경첩 벌림각 & 경사각 조정 예시

 

5. 코받침 높이 및 경사각 조정 : 엄지손가락과 기구를 번갈아 사용, 미세한 콧등각, 콧등 비대칭각을 잡아야 합니다.

코받침 높낮이 경사각 피팅 예시
 
 

귓바퀴 신경분포도

 

6. 신경 분포에 따른 귓바퀴 구부림경사각 피팅 : 귓바퀴 신경 분포에 따라 디테일하게 구부림각을 잡아줘야 귀가 눌리거나 신경을 압박해서 지끈거리는 통증이 없습니다.(필자의 주특기 이자 최후 "비밀 병기"입니다.ㅋ~)

 

귓바퀴 구부림각 피팅 예시

 

7. 전체적인 균형 조정

 

동공 정간 거리 측정 및 점검 (장인의 눈금자는 기구보다 더 정확하다!)

 

역시 한쪽이 벌어지는 비대칭이 돼야 "동공거리 비대칭 규격에 맞습니다"

 

TRAT 삼총사. 귀엽지 않나요? ㅋ
 
 

 

TART OPTICAL 브랜드에 대하여

 

 

TART OPTICAL 은 원래 미국 브랜드입니다.

1948년 뉴욕에서 줄리어스 타르트가 설립한 아이웨어 제조 회사입니다.

볼드하고 패셔너블한 안경테로 아메리칸 옵티컬, 슈론 등과 함께 시대의 아이콘으로 떠오릅니다.

제임스딘, 조니뎁 안경으로 유명하죠.

그러나 1970년대 경영난을 이유로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게 됩니다.

2008년 줄리어스 타르트의 사망으로 한때 상표분쟁에 휘말리는 등 우여곡절 끝에

국내 "레인코트 코리아"가 상표권을 획득하게 됩니다.

Rim Rock과 함께 세계적인 국내 브랜드라고 할 수 있겠죠.

현재 국내에 유통되고 있는 타르트 옵티컬의 모든 재품은

일본 장인의 손에 의해 복각(replica)된 "레인코트 코리아" 사 제품입니다.

 


피팅 소요 시간

첫 주자로 제일 까다로운 하금장을 체형에 맞게 잡아놓고

고객에게 ""불편한 점 있으면 말씀하세요!""라고 말합니다.

진이 빠져

밖에 나가 스트레칭으로 한숨 돌린 다음,

2개의 아세테이트 뿔테는 일사천리로 피팅이 진행됩니다.

손맛을 만끽하면서 말이죠.

첫 번째 피팅 과정 중 파악한 고객 안면 체형수치가 머릿속에 각인돼 있고 학습효과 때문에 2번 3번 테는 좀 더 빠르게 피팅이 전개가 됩니다. 굳이 기구 실측이 아니더라도 고객 안면 체형 설계 도면(?)은, 전문가의 머릿속에 들어 있습니다.

가끔씩 기기를 사용해서 확인해 보는 경우는 있지만 시간낭비 하는 것 같아 특이한 경우를 제외하고 거의 사용하지 않습니다.

접을때, 왼쪽 먼저 접어야 다리 아귀가 잘 맞아 들뜨지 않아요!!

 

 

한옥 도편수(우두머리 목수)가 설계 도면을 보고 한옥이나 사찰(오래된 절)을 짓거나 보수할까요?

도면은 장인의 머릿속에 들어 있습니다.

이런 걸 눈대중, 주먹구구식이라 한다면 곤란합니다!

타르트 옵티컬 안경테 3장 피팅 시간은 의외로 빠른 2시간 걸렸습니다.

피팅 후기 (the latter part)

몸 사리지 않고 피팅에 열중하는 필자를 위해 ""저는 됐어요!""하고 극구 사양에도 불구하고 자신이 마시고 싶다며 커피 써빙까지 해주셨네요...

비록 사소한 거지만 이럴 때 고객과의 친근한 유대가 형성되는 것 같아 마음이 훈훈해지며 직업의 보람을 느낍니다.

번번이 커피써빙에 미안하기도 하고 원두커피 머신을 청소해서(청소가 귀찮아 사용하지 않고 있음)

멀리서 방문하시는 고객께 따뜻한 커피 한 잔 내려서 대접해 드려야 할 것 같습니다.

커피를 좋아하지 않는 분들에게는 "티포트" 빨리 청소해서 따듯한 한방차, 꽃 차, 헛개열매, 칡, 상황버섯,,, 등각종 "약초차" 한잔 대접해 드려야겠어요. 칡차에 커피 타 먹어도 맛있는데....

전에는 부지런했는데, 언제부터인지 너무 게을러진 것 같아요... ㅋㅋㅋ

 

접을때, 왼쪽 먼저 접어야 다리 아귀가 잘 맞아 들뜨지 않아요!!

 

두상이 넓은 분들에게 보여 드리기 위해 사진 촬영을 요청했더니,

부끄럽다며 안경만 흔퀘히 촬영 승낙을 해 주셨습니다.

두상이 넓어 안경이 불편하신 분들은, 이 포스팅을 보고 도움이 되셨으면 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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