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경 피팅 - vol Ⅹ
피팅을 잘 하려면, “멀티스태킹 의 달인”이 돼야 한다!
안경 피팅 vol-6 에 언급했지만,
인생에 예고편이나 연습이 없듯,
피팅은, 손님 얼굴에 따라 그때그때 상황이 달라지므로 예고 편이 없고,
연습이 없는 100% 실전입니다
전장에서의 실전 싸움은 반드시 승리를 쟁취해야 합니다.
피팅에 성공하기 위해서, 피팅을 잘하기 위해서는,
먼저 테의 형태를 읽고 얼굴 구조와 체형 파악하는 일부터 시작돼야 합니다.
안경의 구조와 고객의 체형분석이 끝나면 어느 곳부터 어떻게 할까? 진행 방향이 결정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찰나(刹那)의 순간(눈깜할사이)보다
더 빠른 동물적인 감각, 날카로운 눈썰미가 필요합니다.




피팅을 잘 하는 안경사는,
축적된 기술을 굴곡 없이 일정하고 적절하게 구사할 줄 압니다.
중요하지 않은 곳은 빠르게, 신경 써야 할 곳은 집중적으로,
피팅에는 적절한 강, 약 조절이 필요합니다.
또한 강, 약을 조절할 줄 아는 뛰어난 균형감각, 오감을 동원한 순간적인 집중(in)과 이완(out), 등
멀티 스테킹이 가능해져야 합니다.
쉽게 표현한다면, 일의 흐름을 골고루 살펴야지 한 곳에만 멍청하게 머무르다 끝나면 안 된다는 겁니다.
안경이나 선글라스의 디자인 해석, 고객의 안면 체형분석 등, 관상을 보는 관상쟁이나 점장이처럼 순식간에 안경과 고객 안면 체형의 미세한 변화 흐름을 계속 관찰, 그때그때의 분위기를 살펴 가면서 피팅 변수를 잡아내어 최상의 조건을 찾아내야 되므로 최적의 피팅이 이루어지려면, 멀티스태킹의 달인이 돼야 한다는 뜻입니다.
필자가 제일 잘하는 일, 쉬운 일 하나를 꼽는다면
안경일 입니다.또한 제일 못하는 일, 어렵고 힘든 일을 꼽는다면 역시
안경일 입니다.
필자에게 안경일은 때로는 쉽고, 때로는 어렵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