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엔나 안경원/안경, 선글라스 피팅

최고의 경지 “안경 피팅”(에피소드) - ⅩI - ‘안경피팅 전문 안경원’ - 발산역 안경피팅 - 마곡 안경원 - 목동 안경원 -

닥터J 검안 연구소 2023. 8. 31. 18:50

오래전 술좌석에서

업계 친구를 통해 전해 들은 얘기가 있었다.

어느 안경원 원장님이 피팅을 1시간씩 해준다는 이야기...

순간적으로 경쟁심이 발동해서 "거기가 대체 어디야?" 물어봤다.

"아는 사람이야? 그러면 소개 좀 해줘..."

그래서 사전에 전화해서 방문 목적에 대해 정중하게 설명하고 날을(D-DAY) 잡았다.

음료수를 한 박스 사들고 스승을 대하는 겸허한 마음으로 예의를 갖추고 방문했을 때는

고객 피팅이 한창 진행 중이었다.

풍겨져 우러나오는 카리스마를 감지하며, 설래임과 기대로 1시간가량 치루한 기다림 끝에,

""안녕하세요? 피팅을 잘한다는 소문을 듣고, 한수 배우러 왔습니다.""

피팅에 대한 이야기는 미루고 이러 저러한 화제와 대화 끝에 나온 한마디는 이러했다.

"제가 피팅을 잘하는 것는 모르겠으나 "립 서비스"는 잘 합니다." 소문이 그렇게 났나요? 허허허..."

"일 끝나고 술이나 한잔합시다!"

술만 얻어 마시고 소득 없이 끝난 피팅 방문이었다.

기대를 잔뜩 하고 갔는데, 맥 풀리고 허망한 결말이었다. ㅋㅋ

그 후로 피팅 잘 한다는 고수를 찾아 여러 곳(안경원) 방문하기도 했는데, 기대와 달리 실망하는 곳이 대부분 이었다.ㅠㅠ 또 술만 잔뜩 얻어 마시고...

필자가 찾는 안경 피팅 고수는 어디에 숨어 있단 말인가??

 

 

수많은 종류, 다양한 소재, 까다롭고 복잡하고 난해한 디자인, 등...

각양각색의 안경테와 선글라스를 섭렵하며 피팅을 진행해 오는 동안

 

크롬하츠 / 텐아이반
 
 
엄지손가락의 지문이 닳아 없어질 정도의 집착(여권 갱신할 때 오른쪽 엄지 지문이 잘 안 찍혀 애먹었다) 한 인고의 세월.

집개 손가락의 두툼한 굳은살, 안경 공구 잡는 손바닥의 공이, 등은 오른손이 더 비대(커지는) 해지는 기형을 낳았다.(어느 날 문득 왼손과 오른손을 비교해 보니 오른손이 더 크다)

뿔테 피팅 할 때 고객이 가끔 물어본다. 섭씨 200도가 넘는다는 히터(안경테 가열기)에 손을 담가 온도를 맞추는 걸 보고 "안 뜨거워요?" 물을 때, 가끔 고객들에게 오른손 엄지손가락을 내밀며 얼마나 두꺼운지 만져보라고 한다. 자랑하고 싶은 것이다. 실제로 라면 끓일 때 무식하게 냄비를 맨손으로 잡기도 한다.ㅋㅋ

 

필자에게 오른손 엄지손가락 부상은 큰일 나는 일이다.

오른쪽 손가락이 생계수단이자 재산이기 때문이다.

취미생활(컴퓨터 조립, 인테리어, 전기공사, 톱질, 망치질, 정원 가꾸기 삽질, 낫질, 호미질, 등...)이나 집안일하다 손을 다치면 제일 먼저 걱정하는 사람이 있다? 필자의 부인이다.ㅋㅋ

장마철 튀김요리하다가 기름이 튀어 화상을 입어 피부과 치료를 받는 와중에도 피팅은 계속된다.

직원은 많았지만, 단골 고객은 내가 해주지 않으면 안 되며 만족하지 못하므로, 붕대로 감은 엄지와 검지 사이로 진물이 계속 흘러나와 티슈로 계속 닦아 가면서...

단골 고객은 이 처참(?) 한 광경을 어찌 견뎌 냈을까? 지금도 그것이 가끔 의문이 들 때가 있다.ㅠㅠ

갈고닦아 축적되어진 피팅 기술,

독보적이며 자타가 인정하는 피팅 기술은,

 

 

감히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최고의 경지”에 올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며 또한 자부한다.

이껀에 대해 시비 걸 人 있으면 나와보라~!! 얼마든지 도전을 받아줄 용의 있으니...ㅋㅋ